[폐쇄한 대학 부지의 아파트 건설 문제!
광주 광역시의 호남대측은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아파트 903세대를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2차선 도로 옆에 도로 확장 없이 공사 강행 중입니다.]
지역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600번지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것처럼 대학 입학생 감소 문제 때문인지 호남대학교에서도 쌍촌캠퍼스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는 건 들었지만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의문이었는데, 갑자기 캠퍼스 부지에 있던 모든 나무를 뽑아서 없애버리고는 아파트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제는 아파트 자체가 아니라, 그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생겼습니다.
옛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부지에 “도로 확장 없이” 903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 부지 바로 옆에서 거주 중인 저희 아파트 주민들은 심각한 교통체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편하시게 첨부한 사진은, 현재 공사중인 부지와 저희 아파트 사이에 있는 작은 2-3차선 도로입니다. 지금도 교통문제를 호소하는 저 작은 차도에 양쪽 아파트에서 2-3천대에 가까운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 결코 감당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파트 신축 현장 공사가 마무리 된 이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매일 40분 이상에 달하는 교통지옥을 호소하고 있지만, 돌아오는건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시청과 건설 시행사의 답변일 뿐..
이에 힘 없는 저희같은 일반 주민들은 겨우 힘겹게 대응 중입니다.
호남대 건설 시행사측과 시청에서는 학교부지를 토지로 용도 변경할 때 공청회와 사전답사를 통해 주민들의 상황을 살피고 의향을 물어야 하는데, 바로 옆 부지에 거주하는 저희 아파트 주민들에게조차 공청회 참여의지도 묻지 않았었습니다.
저희들 모르게 건설 시행사가 자신들끼리 공청회를 열고 끝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결국 저희 아파트쪽에서는 단 1명의 주민 참여자도 없이, 건설 시행사측에서 자신들만의 불분명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종료했다는 걸 이미 아파트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나서야 뒤늦게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정상적이고 화합적인 방법으로 인근 주민들의 의견과 조율을 통해 이뤄졌어야 할 공사를, 혹여나 반대 의견이 나와 본인들에게 불리할까 싶어 공청회 조차 몰래 진행한 상황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건설사측과 시청 측은 문제 없다는 식의 말로 밀어 부칠 뿐입니다.
이처럼 건설 시행사측에서는 착공 전 행정절차부터 사업이 진행되는 지금까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누구 하나 묻지도 듣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청에서 구성한 교통영향평가심의의 심의위원 9명이 거의 대학 교수로 구성 되었었다고 합니다.
건설 시행사가 호남대학인 가운데, 시행사인 대학과 교수들의 관계에 관한 의혹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에 따른 통영향평가심의 결과 역시 어떻게 평가 된 것인지 의문일 뿐입니다.
이처럼 저희로써는 신뢰할 수 없는 근거와 입장들만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부지의 토지 변경지 이익금은 어떻게 처리 했는지 또한 투명하게 밝히지 않은채 건설 시행사인 호남대학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법적인 하자가 없다며 공사허가를 내어 준 시청 또한 주민들에게 납득이 갈만한 답변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광주 시청에 교통영향평가 재심사를 요구했음에도, 시청에서는 2019년 교통영향평가심의 당시 현재 3차로 도로 상태로도 충분하다고 사업계획승인이 났기 때문에 재심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할 뿐입니다.
이 의문이 가득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납득하고 소통할 수 있게 시청에 교통영향평가 전체회의록을 요구했음에도, 시청 측에서는 같은 말만 되풀이 할 뿐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도 납득하기 힘든 대응만을 하며 흐지부지 시간을 끌어서 넘어가기 위한 태도를 보이는 건설 시행사측과 시청측에게 공분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입주민 차량과 방문 차량으로 도로가 혼잡한 상황이며, 자동차 증가 추세와 교통량 증가를 고려할 때 차선 확보가 넉넉하게 되질 않으면 애꿎은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지금 과정에서 최소 5차선 도로를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의 변경이 어렵다는 것은 사업주의 의견일 뿐이기에, 도시계획의 변경권한을 갖고 있는 도시계획의 수립주체인 광주시가 저희 광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로 확장등의 대안을 통해 문제 상황을 조율 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줘야함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청측에서는 오히려 주민들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대형 건설 시행사와 입장을 함께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생활환경 보장을 위한 도로 확장 등의 대안 제시 뿐임에도 불구하고, 되돌아오는건 매뉴얼적인 답변으로 서로 책임 전가만 해대는 시청과 건설 시행사의 횡포일 뿐인 상황입니다.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시청에 민원을 넣어도 화답이 없었기 때문에, 저희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힙겹게 1차 항의 시위를 한 바 있으나 결국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희 주민들은 다시 2차로 [2023년 5월 16일 오후 1시 30분에 광주 시청 민원실 앞]에서 저희 주민들 약 200여명이 모여 이 불합리한 공사와 이로 인해 생기는 고통을 호소하며 항의 의사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시위를 통해 의견을 표명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 안타까움에도, 무엇하나 바뀌지 않는 시청의 눈 감은 무대응에 힘들고 괴로운 마음 뿐입니다.
생활터전을 먼저 잡은 주민들에게조차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다며 책임 회피하고, 주민들의 민원조차 모두 묵살하는 시청측에서 지금이라도 도로 확장 등의 대안을 제시해주며 저희 주민들의 최소 생활권 유지를 위해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
부디, 아무런 힘이 없는 일반 주민들이기에 불합리하고 힘겹게 겪고 있는 저희의 현 상황들을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시고 관심을 갖아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한번 일어나기 시작하면, 이것은 비단 저희들만의 일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되는 대학 부지 폐쇄, 그리고 아파트 건설에 있어서 또 다른 힘 없는 주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결코 저희 일부만의 문제로써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넘기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차후에 상황이 개선되어 여러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저희의 힘겨운 상황과 입장이 나온 인터넷 기사입니다.
저희의 상황을 이해하시는데 참고하실 수 있게 첨부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