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친정어머니의 칠순 생신이십니다. 몇일전에는 형제들이 함께 모은 돈을 가지고 어머니 생신선물로 옷을 사드리고자 제가 모시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관절염으로 걷는것이 자유롭지 못하신 어머니였지만 당신 마음에 드신 옷을 사드리고자 함께 나섰습니다. 어머니가 원하시는 옷은 여러가지 병으로 검고 가늘게 뼈만 남아버린 앙상한 팔목을 가릴 수 있는 긴팔셔츠였습니다. 그러나 한여름에 긴팔소매 옷을 찾으니 백화점을 다 돌고 지하상가를 다 돌아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가을까지 기다리기로하고 옷가게를 뒤로 한채 빈손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불편한 몸으로 어려운 외출을 하셨기에 더욱 마음이 아렸습니다. 앙상한 팔목은 젊은시절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신 흔적이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고깃집에 들러 삼겹살을 사는데 굳이 당신 돈으로 계산을 하시는 울 어머니, 당신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아프시지 마시고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 주세요. 그리고 가을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다시 막내딸이랑 데이트하며 예쁜 긴팔옷 많이 사드릴게요. 신청곡은 주만 바라볼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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