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른 아침 비가 내립니다.
올 여름 비가 참으로 많이 오는데 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힘을 얻고 주님의 위로를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저희집의 큰아들을 축하해 주세요.
2001년 8월 20일 아침에 처음 만나 저희 가정의 첫열매로 지금까지 굽이굽이 함께한 열매입니다. 생후 2개월부터 선교지에 갔고 7살까지 외국에서 살아야해서 친구도 없었습니다. 늘 엄마랑 지내야만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을 많이 그리워해서 저는 남몰래 눈물을 자주 훔쳐야했습니다. 현지 아이들이 다가오면 말못하는 아이처럼 입을 꾹 다물곤 했습니다. 이제 한국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성큼 다가옵니다. 다시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정빈이는 이곳의 친구들을 떠나는 것을 슬퍼합니다. 바라기는 다시 선교지에 가면 다윗과 요나단과 같이 신실한 친구를 사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동생들이 태어나고 엄마의 사랑이 분산이 될 때도 질투는 커녕 한없이 동생을 사랑해 주고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는 것을 보면 감사합니다. 동생이 둘이 되고서 저에게 자주 묻더라구요. "엄마는 우리중 누구를 제일 좋아해?"
때를 놓칠새라"엄마는 너희 셋다 사랑해 그런데 엄마의 처음 사랑은 정빈이야."
맏으로 자라면서 부모의 기대를 많이 받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자주 혼이 납니다. 그럴 때면 저희 부부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말해 줍니다."정빈아 사랑해 "
아들의 이름은 남편이 지었습니다. 시편의 말씀을 묵상하다가 "쉴만한 물가" 를 생각하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삶과 다른 사람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는 여유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정빈아 생일 축하해 그리고 주님안에 평안히 쉬고 너를 통해 사람들이 생명을 누리기를 기도한다. 사랑해~~
신청곡은 <선하신 목자>입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