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저희 교회 중고등부생들이 수령회를 떠났습니다.
저의 자녀 둘과 큰 딸은 중고등부 교사로서 같이 떠났습니다.
오, 좋으신 하나님.
저에게도 이런 한가한 시간을 주시다니 꿈만 같습니다.
집안일과 아이들의 치닥거리에 저는 일주일만 무인도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아니라 이틀이라도 좋았습니다.
저만의 시간을 갖게 되다니, 정말 기뻤습니다.
잔소리 할 애들도 없지 5분에 한번씩 엄마를 불러대는 소리도 안들리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뜨기까지 했습니다.
영화를 볼까, 쇼핑을 할까,..
하지만 계획 뿐 집에서 뒹굴뒹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다.
다음 날 오후가 되니 아이들이 보고 싶어 지는 겁니다.
언제 올까 시계만 쳐다보는 저를 보고 어쩔수 없는 엄마구나를 느꼈습니다.
밤 8시 세 아이가 들어오는데 세명 모드 은혜가 충만한 얼굴들이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그런데 애들은 아직도 여운이 남아 게임을 하자는 거였습니다.
재밌게 신나게 게임을 하였습니다.
이 프로를 듣고 계신 여러분 자녀가 두명이신 분들은 꼭 한명씩 더 낳으십시오.
다섯 식구가 모여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습니다.
게임도 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틀간의 혼자만의 시간...
아이고 아깝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신청합니다.
양산동 성지교회 윤은정집사 010-557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