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34...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나오는 철없는 아가씨입니다.
직장등 경제적인 여건은 나름 골드미스인데 아직 인연을 못만나 결혼을 못했습니다
하고는 싶었으나 이래저래 노처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때가 온것 같네요.
엊그제 은행일을 보러 갔는데 직원이 저한테 "사모님"이라고 하는겁니다.
그 직원은 존칭의 의미로 말했는데 결혼안한 저는 적잖은 당황을 했습니다.
사실 요즘 그런말들을 많이 들어서 좀 신경이 예민한 상태엿습니다.
그래서 막 화를 냈죠. 저는 결혼도 안했다고, 좋은 "고객님"이라는 말 놨두고 왜 "사모님"이라고 하냐고...
제가 화내는 순간 그 직원도 저처럼 당황했겠죠. 나이를 보고 제가 통통해서 그런말이 나왔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빴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부자남편 못만나는것도 참 억울한데 구지 듣기 싫은 "사모님"이라는 소리 듣는것은 더욱더 싫습니다.
저도 사랑하는 사람 만나 당당하니 "사모님" 소리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니네요.
혹시 찬양의 꽃다발을 듣는 청취자들 중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지금이라도 "사모님"이라는 말대신 "고객님"하면 어떨까요? 말 한마디가 천냥빚도 갚고, 말한마디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거 가지고 저는 우울해 있습니다. 바깥에 내리는 비가 제맘 같겠죠?
가뜩이나 외롭고 가뜩이나 일땜시 힘드는데 사랑비가 아닌 우울한 비가 제 맘에 흐르니
쉽사리 일도 안잡히네요. 제맘에 가득한 사랑비가 내렸음하고 김태우의 "사랑비"를 신청합니다. 들려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김지향/ 01026828877 / 전남 목포시 옥암동 994 영신그린빌 제1차아파트 102동 10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