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머니의 방 깊숙한 서랍장에서 어머니에 일기장 같은것을 발견했네요.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꼬블꼬불한 어머니의 글솜씨가 역력해 보이더군요. 그러나 그속에 우러 나오는 자식들에 사랑은 어느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말들로 가득했으며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역경의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던 어려운 현실을 잠시나마 그려 볼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었고 그동안에 어머니에 알지 못했던 속마음을 어느정도 읽어볼수가 있어 좋았던것 같아요. 그모든것을 자식들에게 표현하기 어려우셨기에 이제 생각해보면 새벽녁 교회를 찾으셨고 기도를 많이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서운했던 그자리를 메워 드릴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을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