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갑진 것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강원도에서 외할머니께서 심으신 옥수수가 잘 익어서 뽑아서
저희 집에 한 박스를 보내주신 거였습니다. 강원도가 멀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 이렇게 귀한것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저녁은 옥수수 파티가 열렸습니다. 한번 손에 들고 먹기를 시작하자 앉은 자리를 쉽게 일어서
기가 서운할 정도로 옥수수가 찰지고 맛이 있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옥수수 안에 그대로 배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올해로 아흔이 되신 저희 외할머니께서 걱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