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까요?

답) 이제 다들 휴가 다녀 오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해외여행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해외 여행 중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신용카드 복제 피해에 관한 예방책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예방책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1.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본인이 직접 결제과정을 지켜보자.

2. 편의점 등 길거리에 노출된 atm은 사용을 자제하자.

3. 귀국 후 카드를 신규 신청하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자.

2/ 실제로 신용카드 복제 피해가 많이 발생하나요.

답) 몇 년 전에 저도 당사자로 피해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럽 연수를 갔었는데, 해외에서 atm으로 현지 통화를 출금했었는데요. 길거리에 있던 atm을 사용했었는데, 복제기가 부착된 기계였던 것 같습니다.

귀국해서 며칠 지나서 자고 있는데, 새벽에 전화가 와서 해외에서 카드가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보이스피싱 전화인 줄 알고 몇 번 끊었는데, 계속 전화가 와서 확인해보니 실제로 복제된 카드가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3/ 실제로 보상을 받으셨나요.

답) 다행히 보상처리는 되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카드회사에서 보상 기준이 귀국 이후 해외에서 카드가 사용된 경우는 복제피해로 쉽게 인정을 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피해액이 100만원 정도였는데, 귀국 직후 국내에서 카드 결제한 내역이 있으니 카드회사에서 복제사건이 발생한 것을 쉽게 파악했던 겁니다.

그래서 간단한 팁을 드리면 귀국 후에 소액이라도 카드로 국내결제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카드회사에서는 출입국 기록을 마음대로 열람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귀국한 흔적을 남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하시면 귀국 즉시 카드를 신규발급 받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금융기관에서는 귀국 후 해외사용을 정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4/ 해외에서 불법복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답) 카드복제를 당하는 유형이 크게 2가지라고 합니다.

한가지는 제가 당한 것 같은 atm에 복제기를 설치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은행이 아닌 길거리에 노출된 atm은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tm을 사용하더라도 카드입구에 부자연스러운 물건이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나머지 한가지는 매장에서 직원이 불법복제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고 하는데, 직원이 카드를 어디론가로 가져가서 결제를 하고 오는 경우에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꼭 본인이 보는 앞에서 카드를 결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현지에서는 가급적 미리 환전한 현지통화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5/ 카드를 복제당한 경우에 보상을 제대로 못받는 경우도 있을까요.

답) 예 법적으로는 원래 불법복제한 외국인을 상대로 청구를 해야 하지만, 카드회사에서 미리 정한 규약에 따라서 과실없이 복제를 당한 경우에 카드회사에서 보상을 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은행에 따라서는 은행 창구에 가서 위변조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빨리 창구에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상금액이 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지난번 말씀드린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처리를 해주고 있으니 분쟁조정신청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