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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
현대인의 생활건강 : 팔꿈치와 손목 통증
  • 관리자
  • Oct 16, 2015

오늘의 주제는 팔꿈치와 손목 통증인데요, 팔꿈치와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가능한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상무병원 정형외과 박용철원장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1. 자, 오늘 주제는 팔꿈치와 손목 통증입니다. 요즘 어깨 통증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렇게 팔에 있는 관절들에 통증의 발생이 많아진 것인가요? 예전에는 무릎이나 허리 아프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팔의 통증에 더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 네, 그렇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명 연장과 경제 발전과 관련이 깊습니다. 과거에는 환갑이라고 해서 장수 잔치를 열었지만 요즘은 인생 이모작을 준비 해야 할 나이지 않습니까? 어깨 통증이 주로 5-60대에 발생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고령 노동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주로 사람에 힘에 의해 이루어지던 작업과 직업이 많았던 반면에, 요즘은 기계화된 직업이 많아지고 서비스업이 발달하면서 힘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작은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직업이 늘어나는 것이 다른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정말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요즘 예전처럼 힘을 쓰거나 많이 걷는 직업들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웬만한 거리는 차를 타고 이동하니까 다리가 아플 이유도 줄어들겠지요? 그런데 이런 팔 관절의 통증은 다리 관절 통증과 양상이 조금 다른가요? 청취자분들도 대부분 무릎 관절염에 대한 정도는 일반 상식 정도로 많이 알고 있는데요…

- 결국 사람의 몸에 있는 관절에서 생기는 병들이니 팔 관절이나 다리 관절이나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팔 관절 통증과 다리 관절 통증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팔 관절의 통증이 다리 관절의 통증보다 잠복기가 훨씬 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병이 생기고 나서 증상, 즉 통증이 발생할 때까지 기간이 길다는 뜻이지요. 심지어는 문제가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팔꿈치와 손목에는 더 많습니다.

3. 아 그렇습니까? 쉽게 이해가 안 가는데요.. 이유를 설명해 주시죠?

다리 관절인 고관절이나 무릎, 발목 관절은 항생 체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관절에 문제가 발생하면 금방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리 관절들은 내구성이 좋도록 고안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 관절에 비해서 증상이 빨리 나타나지요. 하지만 팔 관절은 체중 부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병이 있더라도 통증이 없거나, 통증이 있다가도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팔 관절의 통증은 직업에 따라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병의 상태가 같더라고 팔 사용이 많을수록 통증이 빨리 나타나게 되지요. 그래서 급성 손상보다는 만성 질환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다리 관절은 관절 연골의 문제가 많은 반면, 팔 관절은 인대나 힘줄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요.

4.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차이가 일반 청취자 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요?

이해하기 쉽게 무릎 관절염과 비교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약 무릎과 팔꿈치가 똑같이 아프다면, 관절의 상태는 팔꿈치 쪽이 더 나쁘고 기간도 오래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만큼 다리에 비해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또, 팔꿈치나 손목의 통증이 조금씩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을 삐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병이 있는데 심하지 않아서 무리하면 아프고 쉬면 아프지 않은 것입니다. 가끔 심한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살짝 삐었는데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병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악화되다가 작은 손상으로 심각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너무 어려운 이야기만 한 것 같네요. 좀 자세히 들어가 볼까요?

먼저 팔꿈치 통증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해주시죠!

팔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힘줄염이나 엘보우로 알려져 있는 외상과염입니다. 아직도 많은 의사들이 외상과염이라는 진단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병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외상과염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염증이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사실 힘줄에 염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힘줄의 퇴행성 변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시 말하면 힘줄의 노화가 원인이지요. 과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많이 권하였지만, 요즘은 합병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아프기 시작하면 통증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통증이 6개월 동안 치료해도 낫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관절경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힘줄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이 요즘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술의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 보고가 없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좋지않은 수술이라고 보고 있고, 학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원인 치료와 통증의 완치보다는 통증 경감에 중점을 둔 수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아하! 대부분 일시적인 힘줄 염증이나 운동을 많이 해서 생기는 엘보우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가 않은가 봅니다. 단순 염증이 아니라 퇴행성 변화라면 더 걱정이 되는데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저의 경우는 관절경으로 관절 내부 조직 제거를 하고, 피부 절개를 해서 힘줄과 인대 봉합술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는 훨씬 더 좋습니다. 하지만 재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수술을 권하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직업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있거나 일상 생활을 어렵게 하는 통증에 대해서만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반면 골프나 다른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한 수술은 권하지 않습니다. 운동 자세를 교정하거나 운동을 중단하는 것을 먼저 권하는 편입니다.

7. 네, 알겠습니다. 외상과염 말고 다른 팔꿈치 질환이 있을까요?

다음으로는 관절염이 흔한 것 같습니다. 팔꿈치 관절염의 증상은 팔이 구부러지고 펴는 것이 덜 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수를 하는데 손이 얼굴에 닿지 않거나 머리 감는데 머리에 닿지 않게 됩니다. 방치할 경우 손가락에 마비가 오거나 숟가락이 입에 닿지 않아 밥을 먹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관절경으로 튀어나온 뼈를 제거해주면 팔을 움직이기가 더 나아지고 통증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8. 다음으로 손목 통증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전에는 손의 통증 정도는 그냥 무시하고 지냈던 것 같은데… 손목 환자들이 많은가요?

네, 전에는 그랬지요. 하지만 팔꿈치 통증 환자들이 주로 4-50대에 발생하는 반면, 손목 통증 환자들은 주로 2-30대에서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손목 연골로 알려진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손목의 새끼 손가락 쪽 방향이 손을 짚거나 손을 뒤집을 때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헬스나 요가 같은 레크레이션 활동 중에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9. 삼각섬유연골 복합체라고 하셨나요? 이름이 굉장히 어렵네요. 청취자 편의를 위해 그냥 손목 연골이라고 하는게 낫겠어요.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면 그다지 심한 통증을 호소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치료에 수술을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네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좋아집니다. 하지만, 방송 시작할 때 말씀 드린 것처럼 손목 통증은 만성 질환의 급성 악화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호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자들 대부분이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운동이나 직장 생활 가운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은 중단할 수 있지만, 직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결국 수술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10. 다른 손목 질환도 간략하게 언급해주시겠습니까?

사실 손목 관절의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한 관절입니다만 동시에 가장 둔한 관절입니다. 너무나 다양한 질환들이 생기지만, 가장 흔한 질환은 손목 염좌가 아닐까 합니다. 쉽게는 삐었다거나 인대가 늘어났다고 표현을 하지요. 외국 논문 보고에 의하면 손목 염좌로 진단된 환자의 20% 정도는 인대의 완전 파열이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 정도의 인대 파열 환자들이 단순 염좌로 진단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증상이 결국 더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골절이 있어도 통증이 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미세한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에 오게 되고,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늦을수록 상태는 대부분 더 악화되어서 내원하게 됩니다.

11. 간단한 손목 염좌도 조심해야겠네요. 손목이 다쳐서 문제가 생기면 일하기도 어려워질 텐데요. 그렇다면 손목을 다치고 난 후 어떤 증상을 주의해서 봐야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일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노후에 일을 지속하는 데에도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지요. 손목을 다치고 난 후 2-3개월 이내에 손을 짚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걸레를 짜는 등의 뒤트는 동작에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에 반드시 가보시기 바랍니다. 또, 손목을 조금 무리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용한 후, 통증이 발생하고 2일 이상 지속된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쳐도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것은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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