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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현대인의 생활건강 - '소리없이 다가오는 실명의 그림자, 녹내장'
  • 관리자
  • Aug 28, 2015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눈이 받는 피로는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안구질환의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고 자칫 가볍게 생각하고 방심하다가는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들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의 그림자”라

불리는 녹내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안과 안과전문의 박정원 원장입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Q1.

원장님 최근엔 백내장 만큼이나 많이 알려진 질환이 녹내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엔 송일국씨가 녹내장 진단을 받아서 더욱 관심을 끌었던 질환인데요

녹내장이 어떤 질환인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네, 녹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시신경이 말라서 못 보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우리의 눈으로 들어온 빛을 뇌로 전달해서 물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결국에는 실명까지 이르게 되는 질환인데요.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원상태로 되돌릴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 바로 녹내장입니다

Q2.

이렇게 녹내장이 생기는 원인들이 있을텐데요..?

A2.

네 ~ 녹내장의 대표적인 발생 원인으로는 안압상승 으로 인한

물리적인 시신경 손상을 들 수 있습니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빈공간 에는 방수라는 액체로 가득 차 있는데 이 방수는 계속 생성되고 배출구로 빠지면서 일정한 안압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40세 이후부터는 방수 배출구가 점점 좁아지게 되고 방수 생성량이 배출량보다 늘어나면서 안구내 안압이 높아져 이 압력 때문에 뇌로 연결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녹내장이 생기게 됩니다.

안압이 정상이라 해도 눈의 혈류장애가 있거나 시신경의 감수성의 차이에 따라서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이런 녹내장에는 어떤 종류로 구분되어 지나요?

A3.

네 녹내장은 크게 급성녹내장과 만성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방수 배출구 주변이 급격하게 막혀서 생기는 폐쇄각 녹내장이 있는데

증상으로는 시력저하와 함께 진통제에도 듣지 않는 눈의 통증과 머리의 통증이 생기고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하게 되는 위장관 증상도 동반합니다. .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 안에 영구적인 시야결손과 시력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즉시 안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녹내장입니다.

그리고 만성 녹내장은 특정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데요..

안압이 높은 형태인 개방각녹내장과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의 감수성에 따라서 신경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정상안압녹내장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알 수가 없고 녹내장으로 인해서 시야나 시력불편감이 생긴 후에 안과를 방문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외에도 눈의 손상이나 염증, 종양 또는 진행된 백내장이나 당뇨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때문에 발생하는 이차성 녹내장도 있습니다

Q4.

앞서 안압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질환이 녹내장이라고 하셨는데요.

안압이 정상인데도 나타나는 녹내장이 정상안압 녹내장 이라구요?

A4.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녹내장 환자의 70에서 80%는 안압이 높아서 생기는 고안압녹내장 환자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에는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 환자가 70%나 됩니다.

이렇게 정상안압 녹내장이 생기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안압은 정상범위에 속하지만 개인특성상 안압에 민감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와 두 번째로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에게서 말초혈액순환장애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당뇨병 환자도 녹내장이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Q5.

당뇨환자들은 녹내장 검사를 정기적으로 꼭 받으셔야겠군요

그럼 이외에도 녹내장이 잘 생기는 위험군이 있나요?

A5.

우선 녹내장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또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2배에서 5배까지 발생률이 증가하고, 근시인 사람에게는 2배에서 4배정도 더 잘 생기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등을 앓고있는 사람에게서 더 잘 발병하구요

안구에 염증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사람 역시 주의가 필요 합니다

또 앞서 말씀 드렸듯이 특히 당뇨병은 안압을 높이고 질환 자체가 신경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분들은 녹내장에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Q6.

녹내장이 노화와 관련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발생되는 연령층은 주로

어떤층 인가요?

A6.

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매년 9.9%씩 증가하고 있는데, 말씀 하셨듯이 노화와 관련 있는 질환인 만큼 70대 이상이 가장 많지만 전체 환자의 25%정도는 30-40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젊은층에서도 녹내장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면 특별히 생활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이라기 보다는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대중화되면서 조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이런 사례들이 늘어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Q7.

그렇군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실명의 그림자라는 말이 붙을 정도면은

녹내장의 증상 또한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데요.

앞서 녹내장의 종류에 따른 증상을 간단하게 말씀 해주셨는데

보편적인 녹내장의 증상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한번 더 말씀 해주시죠.

A7.

네. 녹내장에 걸리면 시야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가 않는데 이런 증상은 점점 중심부로 확대 되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하기가 어려운데요~

실제로 녹내장은 정기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거나 건성안이나 백내장 등으로 안과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녹내장으로 인해서 시야협착과 시력감소를 느껴서 안과를 방문한 경우에는 이미 시신경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갑자기 발병하는 급성녹내장은 자각증상이 뚜렷한 편인데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각막부종 등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고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이 나타납니다.

Q8.

그렇군요,

녹내장의 경우에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무엇보다 정기안과검진이 가장 필요한 질환인거 같은데요.

A8.

네 맞습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원상태로 돌릴 수 없고 40대 이상에서 녹내장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과에서 녹내장 관련검사를 포함해서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걸 권유드립니다. 그 외에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일반인들보다 녹내장 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녹내장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Q9.

녹내장진단을 받았다면 어떠한 치료를 받게 되나요?

A9.

네 녹내장으로 인해서 잃은 시력은 안타깝게도 회복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발견해서 안압을 낮추고 진행을 막는 것이 녹내장 치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안압이 높은 형태의 녹내장이든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이든 우선 안압을 낮추는 것이 녹내장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안압을 낮추는 방법에는 점안약 사용과 레이저, 수술 등의 방법이 있는데 본인에게 부작용이 적으면서 목표안압에 도달할 수 있는 점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3~4가지 이상의 안약으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추후 레이져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Q10.

주위에 보면 백내장과 녹내장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백내장! 녹내장! 이름도 비슷해서 인지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구요?

A10.

네 제 환자들중 에서도 두 질환을 헷갈려서 반대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신데요 !

백내장과 녹내장은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먼저,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안개가 낀 것 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고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 되 주위 시야가 좁아지면서 시력을 잃어가는 질환입니다. 두 질환 모두 노화와 관련이 있지만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녹내장은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는 않고 수술 등으로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기는 어렵고 평생 꾸준히 안압관리를 해서 진행속도를 최대한 늦춰야되는 질환입니다.

두질환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Q11.

두 질환을 이렇게 비교해서 말씀해주시니 바로 정리가 되는데요.

주위에서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녹내장이 된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A11.

네 맞습니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녹내장이 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게 되고 안구 내에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을 수는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평균 수명이 점차 높아지면서 노인 백내장은 증가하게 되고 이 때문에 백내장 팽대로 인해서 수정체 녹내장의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백내장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 만큼 백내장 진단을 받으셨다면 적당한 시기에 백내장 수술을 진행 하시는게 녹내장으로 진행을 막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백내장이 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녹내장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 잘 발생하고 백내장도 나이가 들면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녹내장 환자들은 백내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Q12.

제가 알기로는 녹내장 환자들은 평소에 지켜야할 생활 규칙 같은 게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A12.

네 그렇습니다.

녹내장은 평생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 안압을 상승시키는 요소들을 주의 하셔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물구나무 서기나 색소폰 같은 관악기연주 그리고 윗몸일으키기나 누워서 역기들기는 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피하셔야 하고, 넥타이나 목을 죄는 옷은 혈압을 높여서 안압을상승 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어두운곳 에서 근거리 작업을 하면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 안압이 올라갈수 있는데요.

때문에 어두운곳에서는 독서나 영화관람 등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안압이 높아질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나누어서 마셔야 하구요.

화가 나는 등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때에도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시고 음주는 물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나 카페인등 역시 피하셔야 합니다.

Q13.

말씀 하신 사항들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자주하는 행동들인데

녹내장환자에게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부분이군요!

녹내장환자들은 이런 부분들을 꼭 유의해서 조심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실명질환인 녹내장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까지 알아봤는데요.

원장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실 당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시죠.

A13.

녹내장은 일단 발병하면 돌이킬 수가 없고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검진이 최선인데요.

노화를 최소화하는 식습관과 생활습과 즉 평소 인스턴트 음식이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고, 등푸른 생선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즐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출시에는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착용해서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조깅이나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시신경의 혈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시고,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하더라도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은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통해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 건강 잘 유지하셔서 본다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평생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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