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겨울이 되면 유난히 감기에 많이 걸리는데요. 추운 날씨와 연관이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감기는
아주 다양한 원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부터 겨울철까지 외부 온도에
따른 우리 몸의 적응력 및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독감이라고 할 때 일반인들은 보통 독한 감기 아니냐. 이렇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과 감기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답변: 독감을 흔히 독한 감기라고 생각해서 오해가 생기는데요. 본질적으로 다른 병입니다. 즉 병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가 다릅니다.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독감의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 원인이라서 증상도 다릅니다.
질문: 그렇다면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것 외에 독감, 감기를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흔히 우리가 감기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코 증상이나 기침, 가래 등의 기관지 증상, 또 목이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며칠 정도 지속이 되다가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독감의 경우에는 갑자기 시작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발열은 24시간 이내에 38에서 41도까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한 2, 3일 지속이 되는데. 때때로
일주일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독감을 치료하지 않았을때 합병증은 무엇입니까?
기저질환이 없는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꼭 항바이러스제를 써야만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몸이 많이 힘들 수는 있지만 대다수는 본인의 면역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젊고 건강한 분들 중에서도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하고, 가능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장,
폐, 콩팥 질환자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나. 임산부, 5세 미만의 소아에게서도 흔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예방 접종 우선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듯이 이런 분들은 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 치료 방법은?
감기의 경우에는 충분한 안정, 수분 공급이 필요하고, 또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독감의 경우에도 사실
이런 대증요법이 필요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사상 확인이 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입할 경우에는 증상 기간을 50%까지 단축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의심되는 증상시
병원을 가야될까요?
네 환자가 판단하기 보다는 병원 진찰을 통해 확정 받는게 중요하겠습니다.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효과가 있나요?
사실 어떤 백신도 예방 효과가 100%인 것은 없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도 마찬가지인데요. 인플루엔자의 경우에 접종했을 때
인플루엔자가 걸리는 걸 예방하는 효과는 60~80%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인플루엔자 백신을 제대로 맞았다고 하더라도 걸릴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게 되면 혹시 걸리더라도 합병증이 생기거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직접 걸리지 않는 예방효과,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다는 점, 이런 걸 감안하면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충분한 이득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방접종의 시기는?
백신 접종 시기를 정할 때는 언제부터 예방효과가 생기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우리나라의 유행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가는지, 이런
걸 고려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대체로 접종으로부터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고, 대체로 접종 초기가 더 예방효과가 좋습니다. 사실
우리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만 있다면 유행하기 2주 전에 딱 백신을 맞는 게 가장
효과적이겠죠. 그런데 그렇게 예측하는 건 정확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유행 시기는 대부분 12월 말이나 1월 정도에 유행이 시작하고, 4월에서 5월까지 유행이 지속됩니다. 그래서 이런 유행 시기를 감안해서 대부분 9월에서 11월 정도에 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합니다.
그렇다면 이시기를 놓쳤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이 시기를 놓친 경우 유행 시기 지금 12월에서 2월 정도에도 예방접종 우선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해도 괜찮습니다
혹시 독감이 한 번 걸렸다 나으면 접종을 안 해도 되나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매년 독감 유행 바이러스가 형태가 약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독감예방접종 종류중 3가,
4가의 차이는 뭔가요?
일단 3가, 4가, 이 말은 그 안에 몇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항원이
들어가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건데요. 사실 조금 복잡할 수 있는데,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실 한 가지가 아닙니다. A형 바이러스 두 가지, 그리고 B형 바이러스 한 가지 또는 두 가지가 매년 유행하기 때문에
적어도 3종류나 4종류가 유행하게 되는 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백신이 3가 백신인데, 3가 백신에는 A형 바이러스 두 종류, B형 바이러스 한 종류, 이렇게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항원이 들어있습니다. 4가 백신은 B형 바이러스 중에 한 가지를 더 예방할 수 있도록 항원을 한 가지 더 넣은,
그래서 예방할 수 있는 범위가 한 가지 더 넓어진, 그런 백신이 되겠습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받는 백신은 3가 백신으로 알고
있거든요.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4가가 좋은가요?
3가를 맞을지, 4가를 맞을지는 선택의 문제인데요. 4가 백신이 필수적이라고 아직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WHO에서
권고하는 것은 3가백신이긴 합니다. 그리고 3가백신만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방조치는 어느 정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4가백신이 3가백신에 비해서 유해한 이상반응이
더 많은 것도 아니고, 예방할 수 있는 범위가 조금 더 넓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백신의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면 4가백신을 맞는 게 조금
더 유익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기 기운시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도 되나요?
백신 접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금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 질환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콧물이 좀 난다거나, 기침이
좀 난다고 해도 백신 접종은 가능합니다. 다만 열이 나고, 질환이
진행하고 있는 양상이라면 바로 접종하는 것보다는 좀 피해서 맞는 게 좋습니다.
. 감기와 독감을 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감기는 말씀드린 대로 아주 다양한 바이러스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것보다는 그 바이러스가 옮길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 즉 손 위생
등과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몸을 너무 무리하게 혹사해서 면역 기능을
떨어트리는 것을 막는 것이 좋겠고요. 독감은 이런 개인 위생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제일
기본적이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