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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현대인의 생활건강 : 치질관련
  • 관리자
  • Apr 21, 2017

현대인의 생활건강 시간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치질 이라 하면 말하기 껄끄럽고 부끄러운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치질의 발병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광병원 서해현 원장님 직접 나와주셨네요 안녕하세요~~

1. 이 치질이라는 병이 부끄러운 병인가요?

서해현>

치질을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치질은 부끄러운 병이 아닙니다. 치질의 한자 말뜻은 항문痔 병疾으로 ‘항문에 생기는 병’이라는 의미입니다. ‘수치스럽다’에서 사용되는 부끄러워할 ‘恥’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빨이 아프면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듯이 항문이 아프면 대장항문 전문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항문질환에 관한 노하우가 쌓여있어서 환자가 아프지 않고 창피하지 않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험해보면 아시겠지만 진찰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그렇게 부끄럽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면서 아프거나 어렵지 않게 진찰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나폴레옹도 치질 때문에 고생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환자들이 더욱 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치질 환자가 갈수록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서해현>

치핵의 발생은 인류가 두발로 걸으면서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서서 걷는 자세 또는 서거나 앉는 자세는 우리 몸속의 피가 머리 쪽에서 항문 쪽으로 쏠리게 하여 항문주위의 정맥을 팽창시키게 되고 팽창된 정맥이 악화되면 병으로 발전한다는 말입니다.

그 외에도 치핵을 악화사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임신과 출산

여성에서 발생하는 치핵의 가장 많은 원인입니다. 임신하거나 출산할 때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치질이 악화됩니다. 그리고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뱃속의 압력이 올라가서 항문의 정맥에 피가 쏠리게 됩니다. 결혼을 앞 둔 여성분들은 치질이 있는 경우, 임신 출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낚시, 운전 등. 오래 앉아 있는 자세

치핵에 피가 쏠리게 되고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촉진합니다.

- 만성 변비 혹은 설사

변비 뿐 아니라 설사도 치핵을 악화시킵니다. 초기에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 잘못된 배변습관, 현대인, 용변을 힘주며 오래보는 것,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독서 등)

- 육류를 주로 하는 저섬유식 - 전통적 식단 & 변기가 좋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서양식 식사는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이 부족하여 변비를 유발하여 치핵 발생을 악화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치핵조직 내 정맥이 확장되고 정맥을 지지하는 조직들이 늘어져 치핵조직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 가족적인 특성

아직 유전적 질환 여부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부모에게 치핵이 있으면 자녀에게도 치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설사하게 하는 약이나 관장의 남용

변비를 치료하기 위하여 전문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약을 쓰는 경우 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변비치료제들은 사용 중에는 효능이 있지만 중단할 때는 변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드시 대장항문 전문의사의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음주 : 특히 술은 치핵을 악화사키고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치핵이 있는 분은 술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3. “치질은 지저분해서 생기는 병이다.”이런 오해도 있습니다.

대장항문을 25년 동안 진료해 오신 전문가로써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서해현>

남에게 함부로 내보이기 어려운 곳이라 그런 편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정확히 이야기하면 항문이 지저분하다고해서 치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질이 있으면 치질 때문에 변이 잘 닦이지 않고 밖으로 나온 치질 때문에 분비물이 배출되어서 항문의 위생상태가 나빠질 수는 있습니다. 치질과 동반된 항문위생 상태를 개선하려면 치질치료를 해야 합니다.

4. 그럼 원장님, 정확하게 어떤 경우를 치질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서해현>

크게는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치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치질은 암을 제외한 항문질환 중에서 대표적 양성 질환인 '치핵', '치열', '치루' 세가지 질환을 통칭하는 병명이다. 그리고 좁은 의미로는 치질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인 '치핵'을 뜻하기도 한다. 치핵은 주증상이 출혈과 항문의 점막이 탈출하여 멍울을 만드는 것이고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열은 항문 점막이 찢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함께 피가 나옵니다. 치루는 항문의 염증이 원인으로 피고름이 항문주위에서 가끔 나오거나 계속적으로 나오는 질병을 말합니다.

5. 치핵과 치열 그리고 치루 중 먼저 치핵에 대해 알아봤으면 하는데요.

치핵은 어떤 건가요?

서해현>

치핵은 쉽게 말하면 항문 주변의 혈관이 늘어나서 생긴 멍울(정맥류, 혈관덩어리 핏줄덩어리)입니다. 우리 인체에는 정상적으로 치핵조직이 있습니다. 치핵조직의 기능은 수도꼭지의 고무와 같이 항문에서 변이 새는 것을 방지하고, 변이 나올 때 항문이 다치지 않도록 스펀지와 같은 충격완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항문 주변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치핵 덩어리가 커지고 피가 나오면 병적 상태인 치핵이 됩니다. 이때 항문주위에 인대가 있어서 조작이 늘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치핵덩어리가 커지면 치핵조직을 잡아주는 인대가 늘어나서 대변을 볼 때 항문이 빠지게 됩니다.

치핵은 항문에서 피가 나고 멍울이 빠지는 것이 주증상입니다. 혈전이나 감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6. 치질은 수술하지 않으면 완쾌되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서해현>

뿌리를 뽑으려면 수술을 해야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20% 정도밖에 안됩니다. 대개 항문환자 10명 중 약 2명은 입원수술을 하고, 3명 정도는 통원치료로 가능하며, 나머지 5명은 변비예방, 좌욕 등 항문위생을 잘 지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약간의 피가 묻어 나오는 1도 치핵인 경우, 좌욕이나 연고사용 등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데, 부끄럽다는 이유로 방치하다 심각한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치질도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어렵지 않은 것이 치질입니다.

7. 과거엔 치질 수술 하면 ‘고통스럽다.’ 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이것이 조금 바뀌었다고 해요.

통증도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던데 어떤가요?

서해현>

항문은 신경이 예민한 부위이고 수술 후 상처가 낫지 않은 상태에서 배변을 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 통증은 개인차가 많으나 수술 부위 및 범위에 따라 심한 정도가 다르다. 통증을 줄이려는 의사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노력하면 통증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1/10로 줄일 수 있다. 우리병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술한 치질환자 열명 중 아홉은 ‘참을 만 하다’ 또는 ‘아프지 않다’고 했다.

통증으로 고생할 필요는 없다. 해결책이 있다.

우리 서광병원에서 수술을 하면 치질수술 중에는 병원에 상주하는 마취과 전문의가 안전하게 마취를 하기 때문에 전혀 통증을 느낄 수 없다. 가볍게 잠깐 졸고나면 수술이 끝난다.

수술을 할 때도 독창적인 수술기법을 활용하여 치질수술을 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이 적게 발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수술 후 마취통증 전문의와 팀을 이루어 자가통증조절장치(PCA)를 이용한 무통 치료를 시행하여 아프지 않은 치질 수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우리 병원에서 치질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통증 여부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환자가 치질 수술 후 통증으로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과거에 타 의료기관에서 치핵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여러 명 있었는데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과거에 비하면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8. 주변에서 보면 치질은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서해현>

치핵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근본수술을 시행하면 치핵이 다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수술 후에 치핵이 다시 생겼다는 분들이 가끔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 수술할 때 근본수술을 하지 않고 레이져수술이나 단순결찰술 등 비근본수술을 한 경우가 많다. 간편하게 수술한 경우에는 2-3년 후 증세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근본수술을 한 경우에도 드물게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할 때 병이 있는 부위를 제거하고 병이 없는 부위는 남겨두는데 어떤 원인으로 남은 치핵조직이 커지면 병이 된다. 마치 치과치료를 할 때 충치가 있는 치아를 빼면 그곳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남겨진 다른 치아에서 충치가 생길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항문에는 치열 치루 항문가려움증 같은 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마치 충치를 제거하더라도 치주염이나 풍치 같은 치과 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처럼.

수술 뒤에도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해야하는 이유이다.

안심하시라. 수술할 때 재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병원에서 치핵근본수술을 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환자의 99%는 수술 후 재발되지 않고 완치되었다.

9. 말 못할 고통, 치질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원활한 배변활동을 해주도록 평소에 식이습관을 생활화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장을 부드럽게 자극하고 대변의 수분함량을 늘려 배변 활동을 도움이 되는 치질 완화 식이습관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해현>

대부분의 변비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해결할 수 있다. 물, 식사, 운동변비 예방 3 박자. 세 가지만 잘하면 모든 변비의 95%는 좋아진다.

물을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자.

섭취하는 수분이 모자라면 대장에서 수분흡수가 증가하여 변이 딱딱해진다. 딱딱한 변은 배출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항문병의 원인이 된다. 맹물도 좋고 녹차나 음료수 형태로 마셔도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컵 마시고, 생활하는 동안 틈틈이 한 모금씩 물을 마시면 좋다. 사무실 책상이나 운전석 옆 또는 거실에 작은 물병을 놓고 틈나는 대로 조금씩 마시면 목표량을 채울 수 있다. 외출을 많이 하는 경우는 가방에 물병을 넣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변을 쉽게 하려면 대변의 양이 많아야 좋을까, 적어야 좋을까?

변을 쉽게 보려면 대변의 양이 많아야 한다. 소량의 변을 한 덩어리 보는 것보다 양이 많은 것이 오히려 쉽다. 이상적인 대변은 바나나 속살과 같은 굳기와 크기이다.

대변의 양과 굳기를 조절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식이섬유이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정상화하고 혈액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며 대장의 용종이나 암 등의 발생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식사를 할 때 의식적으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면서 식사량이 많아야 한다. 식사에 채소 과일 콩류와 견과류의 양을 늘린다. 채소는 가능하면 익히지 않고 날것을 이용하고 과일은 껍질 채 먹는다. 정제된 식품 대신 전곡, 흰쌀 보다 현미쌀로 만든 식품을 이용한다. 같은 곡류도 정제가 잘 되면 섬유소가 적어진다.

10. 치질 환자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올바른 좌욕습관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올바른 좌욕법에 대해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서해현>

좌욕의 두 가지 목표는 온열과 청결효과.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상처 낫는 것을 촉진하며 항문괄약근의 긴장을 감소 시켜서 통증을 줄이고, 물로 씻어서 이물질이 끼지 않고 깨끗하게 하는 효과.

좌욕물은 수도물을 40-42oC로 데운 후 (끓였다가 식히면 더 좋음) 넓은 세수대야(엉덩이가 충분히 들어갈 크기)에 2/3 정도 채운 다음 낮은 의자 위에 올려 놓는다.(요즘은 좌변기에 얹을 수 있는 좌욕기가 시판됨) 엉덩이를 충분히 담근 다음 항문이 잘 세척되도록 손으로 엉덩이를 벌리면서 항문 괄약근을 오무렸다 폈다 하면서 약 5-10분간 지속합니다. 치루인 경우는 더 오래해도 좋습니다. 좌욕은 내치핵(암치질)인 경우에는 약 3-5 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데, 반신욕, 샤워 등도 비슷한 효과

11. 혹시 치질이 오래되면 암으로 변하지 않나요?

항문에서 피가 나면 혹시 암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 일까봐 무서워서 병원을 꺼릴 수도 있는데요...

서해현>

대답은 ‘아니요’이다. 원칙적으로 치질과 암 사이에는 아무 관련이 없다. 암은 암이고 치질은 치질이다. 치질 가운데 치루가 10년 이상 오래된 경우에 암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매우 드물게 있기는 하나 치핵과 치열은 암으로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치핵의 전형적 증상인 항문출혈대장암이나 대장염 또는 위나 장의 다른 질환이 있을 때도 나올 수 있다. 항문출혈 멍울 등 암에 의한 증상을 치질로 오해할 수 있다. 치질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다가 조기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이상이 있으면 서둘러 검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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