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들의 퀴즈 대결이 재밌네요..ㅎㅎ...오늘은 3부부터 듣고 있습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찬송~~
병상에 누워 계시는 아버지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해 봅니다.
뇌병변이란 진단을 받으시고 2년째 접어 들었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지만 2년째 접어드는 지금 저는 벌써 지칩니다
어제 아버지가 입원에 계시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직 여름도 오지 않았것만 요 며칠 더운 날씨 때문인지 욕창이 생겼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기분이 착 가라앉더군요 뇌병변으로 진단 받기전 참 똑똑하신 분이셨는데
이젠 글씨도 쓰지 못하시고 기억력도 많이 안좋아지셨습니다.
인지 능력이 아주 많이 안좋아지셨는데 아버지 스스로 자신이 어떤 처지인지는
아신가 봅니다, 뵐때마다 단 한번도 웃어주신적 없고 인상만 쓰고 계시고,
때론 듣고 싶지 않은 욕설도 하십니다 아이들의 댄스 사진을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아버지의 젊었을적 사진을 보여 드려도 이젠 만사 귀찮다는 듯 고개를 돌려 버리십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그저 병상에 누워서 1년 365일을 천장만 바라보시는 우리 아버지,
거동도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 ,
그런 자신의 처지를 아는 우리 아버지,
차라리 아버지가 자신의 처지를 몰랐으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식인 저는 나쁜 사람입니다
자식인 저는 그저 매일매일 이렇게 기도 드립니다.
우리 아버지가 이세상에 계시는 그날까지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시라고 기도드립니다
다함께 우리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 해주 세요
아버지 만큼은 아니겠지만 자식인 저도 족쇄처럼 늘 마음이 편치않고 속상합니다.
찬송가를 들으며 마음을 자주 달래곤 합니다...기도도 해주시고 찬송가도 많이 들려 주세요.